기업농인 경우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걸 생각해야 한다는 것.
특히 농사일도 매출이 커지면 자영업, 소상공인 직업처럼 생각해야 하는 데도,
"억대 농부"라는 홍보자료나 농업인 성공기사를 보면,
비용계산은 하지 않고 1억이 자기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식으로 쓴 게 많다는 기사.
그런데, 이런 건 억대매출 소상공인 뉴스도 비슷한 식으로 쓰고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하긴 농민이든 자영업자든 세금문제든 자존심이든 영업비밀이든 간에
자기 매출과 순이익을 곧이곧대로 공개하려 들지 않기도 하므로,
결국 기사쓰는 기자와 기사읽는 독자가 머릴 써서 받아들여야 한다.
[취재후] ‘억대 농부’가 3만 명?…실제 소득 따져보니
KBS 2016-10-01
기사 내용. 알아들은 대로 적은 것이므로 정확한 내용은 링크 참조.
- 통계청이 5년마다 내놓는 '농림어업 총조사 결과'는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함.
http://kostat.go.kr/portal/korea/kor_nw/2/7/1/index.board?bmode=read&aSeq=356324 - 이 조사는 농림어업의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매출의 규모가 중요함.
- 그리고 그 매출의 구조와 순이익같은 건 국세청 소관인데 국세청은 정부수립이래 부자편이라서 이런 거 잘 밝힌 역사가 없음. -_-;
* 다른 선진국은 상세한 자료를 만들어 정치에 반영하고, 익명화해 공개한 자료는 학술 연구와 정책 연구 자료가 됨. 심지어 전국민의 납세자료를 실명공개한 나라도 있음. 우리 나란 국세청이 이런 걸 철저하게 감춰주는 매국노질을 하는 바람에 국민이 바른 판단을 하고 국회의원이 바른 정책을 만드는 데 지대한 장애를 주고 있음. - 매출구조와 실수입에 대해서는, 통계청이 매년 실시하는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를 보면 얼개를 알 수 있는데, 2600개 표본 농가를 대상으로 수입, 소득, 경영비용을 조사.
http://kostat.go.kr/portal/korea/kor_nw/3/index.board?bmode=read&aSeq=354068 - 이것을 보면, 표본 농가의 평균 농업소득률은 33.4%로, 만약 한 해 동안 1억 원 어치를 팔면 세전 소득이 3340만원, 1천만 원 어치를 팔면 334만원이라는 말.
- 따라서, 연간 세전 소득 1억 원이 되려면 농축산물 판매액은 3억은 돼야 함.
그리고 통계청의 농가매출조사단위는 1,2,5억 단위.
매출자료를 다시 읽어 저 평균 농업소득률을 대입하면, 연소득 6700만원이상인 가구가 9300, 그 중 2800가구는 연소득 1.7억 이상. - 전체 농가의 0.5%정도가 산술적으로 대략 추정한 억대수입농가.
그리고 농가 소득 통계를 읽을 때 주의할 점이 기사의 두 번째 포인트.
- 우리 나라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2721만원. 그 중 순수한 농업소득은 1126만원.
나머지 1500만원 정도는 농사말고 다른 일을 해 벌거나 자녀에게 생활비를 보조받거나 연금 등 국가와 지자체에게 받은 수입임. - 누가 일을 하는데? 농가의 평균 가구원수는 2.4명임. 가족노동을 하지만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사람 외 한 사람 정도는 다른 일을 해서 가계 생활비를 보태고 있다는 말임. 그리고 적어도 두 사람이 일을 하는데 농가의 연평균 소득이 저 정도란 말은 평균적인 농가는 생활이 어려움을 말해줌.
- 여기서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노인독거, 노인부부 가구가 많고 이들의 자급형 농사가 많은 점을 고려해, 노인만으로 구성한 가구를 통계에서 빼면 조금 다른 그림이 보인다.
- 경영주가 40대 이하인 농가의 평균 소득은 5200만원.
경영주가 50대인 농가의 평균 소득은 6100만원.
매출 1억 원 이상인 농가 중 축산농가의 비중이 40%인 점도 소득통계를 읽을 때 중요한 포인트. 전체 농가 중 축산농가의 비율은 매우 작을 것이기에, 식물 종류인 농산물을 재배해 팔거나 그걸 가공해 파는 일반 농사로 연매출 1억 이상을 달성한 농가의 비율은 앞서 언급된 2.7%가 아니라 1.5%정도라는 얘기같음. - 45%가 겸업농가라고 대답.
농산물판매수입이 적고, 가격폭락과 자연재해, 흉작 위험에 보험없이 노출돼있기 때문.
* KBS의 저 기사도 조금 문제가 있는데, 1억 "이하"야, 1억 "미만"이야? 원문을 보면 1억 "미만"이다.
* 농가의 경영자도 도시 자영업 경영자와 마찬가지로, 정부 조사에 응한 조사에서 농업경영비용에 뭘 넣었을 지는 또 사정이 있을 것이다. 저 자료에는 자세한 내용이 없으므로 그 쪽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해석 필요.
따라서, 귀농을 하겠다면 이런 걸 잘 곱씹어보고 자기만의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기사는 마무리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농사까지 초보인 귀농인은, 통계적인 평균 농가 아래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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