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이야기/텃밭 이야기 14

요즘 모종심는 사람들 많더군요

castpoint 2014. 4. 14. 14:35

어제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날이 괜찮아서 시장에 나가봤습니다. 점심 전에는 흐려서 볕이 별로 없었는데 점심께가 되니 볕이 세지더군요.

활짝 꽃핀 복숭아나무를 파는 사람도 봤고, 고추모종을 품종마다 늘어놓고 파는 데도 봤습니다.


보통 고추는 다음 주는 돼야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올해는 봄이 빠릅니다.

어쩌면 다음 주에는 고구마가 나올 지도 모르겠네요. 나오면 사야 하나..


밤고구마 순을 완전 녹색말고 좀 색있는 걸로 사라고 어머니 주문이 들어왔는데.. ㅎㅎ

올해는 밑거름도 안 하는데, 일찍 심으면 좋죠.

고구마순을 사면서 고추도 아삭이와 매운 고추를 반반씩 열 댓 포기 정도 사고, 방울토마토도 그 정도 사야겠습니다.




기온 참 좋죠? 일평균기온 15도고 곧 그걸 넘어갈 것 같습니다.

상추가 본잎나오기도 전에 꽃대올라오게 생겼네요. 내년에는 상추씨를 일찍 뿌리고 비닐을 덮어놓든가 해야겠습니다.


주중에 비가 온다는데 촉촉히 젖을 만큼 오면 좋겠습니다.

토요일에는 텃밭을 둘러볼 생각입니다.



ps.

아, 큰 시장말인데, 채소가 너무 쌌습니다. 

이거 이렇게 팔아서 인건비 남나 싶은데, 장사가 그러면 농민은 얼마에 내놓을 지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산처럼 쏟아져나오는 햇양파.

세 포기 한 망에 3천원하는 배추

4키로 한 단에 4천원도 안 하는 대파

큰 단 한 단에 천 원 겨우 넘는 쪽파.. 어휴.

감자값도 엄청 싸고..

마트 세일품목엔 시금치, 열무, 다른 채소들도 아주..

그 와중에 마늘쫑과 다른 몇 가지는 중국산, 베트남산하고 경쟁까지 하더군요.

장을 많이 봐오는 날이어서 사먹는 입장에서 좋기는 했습니다만,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