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농업에 관한 글 링크 하나: 프랑스
보조금을 많이 받는 유럽 농업, 한 때 유럽 최대의 농산물 수출국이던 프랑스 이야기.
다른 나라 농업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 건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우리 이야기만 하면, 국제시장과 국제협상과 항상 이어져 있는 국내 이슈에서 논의가 맴돌기 십상인 것 같더군요.
목가적 프랑스 농촌의 어두운 미래: 주요국의 식비 비중과 농산물 가격 - clien Santacroce님
아래는 요약 및 인용. 원문에 좋은 그래프가 많으니 꼭 보세요.
아래 내용은 제가 기억하기 위해 제게 필요한 부분만 정리한 것입니다.
- 여러 나라의 식비 지출액, 그리고 외식을 제외한 식비가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
(외식을 제외했다는 점에 주의해 읽을 것. 아직 국민 대부분이 삼시세끼를 외식하지 않는 나라가 있고, 삼시두끼는 외식하는 게 생활화된 나라가 있다,
주의: 링크 글에 따르면, 첫 번째와 두 번째에서 한국 13.2% 1748달러, 일본 13.5% 2872달러인데 이건 재미있다)
- 보통 식품지출은 전세계를 두고 보면 1인당 국민소득에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즉, 잘 버는 나라일수록 겡겔계수가 작아진다는 식으로 해석가능하지만) 선진국 사이에도 차이가 심하다. 문화나 식품가격 그 외 다른 이유가 있는 모양.
- 미국과 유럽 모두 농가에 보조금 지급.
- 미국은 공장형, 기업형 대단위 농업, 그리고 GMO 대량 사용해 단가를 낮춤.
- 유럽은 전체적으로 미국에 비해서는 영세자영농바탕. 그 중에서 프랑스는 더 그렇다고. 독일과 네덜란드는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음(그 독일도 원유공급가 결정문제로 낙농가들이 시위했다는 뉴스를 본 적 있다. 저 글에서 우유 쿼터제 폐지를 잠깐 언급하는데 그것인 듯).
- 유럽내 농산물 수출 순위를 보면, 네덜란드가 120억 유로로 일등먹고, 다음이 독일로 90억 유로대. 북쪽에 붙은 스웨덴이 의외로 50억 유로를 먹고, 네덜란드와 함께 나라는 쬐끄만 벨기에가 50억 유로어치를 수출한다. 프랑스가 그 다음으로 40억 유로어치 정도고 그 뒤를 마찬가지로 농업환경이 안 좋은 기후일 거라고 내가 생각하는 핀란드가 바짝 따르고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덴마크는 2~30억 유로 사이.
내가 과문해서겠지만 전체적으로, 종래 내가 갖고 있던 선입견하고는 무척 다르다.
저것만 봐서는 농산물 수출액은 마치, 국토가 좁아도, 인건비가 비싸도, 기후가 나빠도 페널티를 전혀 안 받기라도 하는 것 같다 (..)
뉴질랜드: 세계 최대의 우유수출국이자 총수출의 25%가 낙농제품.
세계 우유수출 순위표: 뉴질랜드가 150만 톤으로 1위, EU가 45만톤으로 2위, 아르헨티가 18만톤, 호주 9만톤, 브라질 3.4만톤, 칠레 2.3만톤, 미국 2만톤.
브라질의 농업 경제력: 70년대 이후 일본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세하두 개발. 그 결과 브라질 수출품 1위는 대두(콩)가 되기도 함.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은 세계 2위. 브라질은 세계 곡물수출 빅5를 빅6(미국, 캐나다, 호주, 아르헨티아, EU, 브라질)로 만듬. 경쟁력도 높음.
위 글의 논지: 상식적으로 미국인의 식생활이 세계에서 제일 풍요로운데, 프랑스인은 미국인보다 훨씬 많은 식비를 지출하고 있음. 문화나 다른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프랑스와 그리스 등 유럽인들은 언제까지 자국의 고가 농산물을 참아줄까, 그리고 이제 역내 및 역외의 싼 농산물이 수입되는데 그 나라들의 농업 미래는 어떨까하는 이야기.
추가.
독일 낙농가도 난리.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낙농가들은 우유값인상 요구 시위. EU의 쿼터폐지가 그만큼 치명적.
- 독일 낙농가: 우유 1kg당 26센트에 납품. 40센트 요구.
- 영국 낙농가: 우유 1리터에 32펜스 요구. 아스다(영국 수퍼체인)는 1리터에 28펜스(523원) 에 협의.
(우리 나라의 원유 공급가는 1리터에 940원. 분유재고는 증가 중)
EU는 유제품 안정화 대책으로 버터, 분유 등 저장성있는 제품 생산을 제시..했지만 예상할 수 있듯이 반응은 그냥 저냥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