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그 외 스크랩/신선농산물 시세, 수급

요즘은 별걸 다 수입하네요(찰보리)

castpoint 2019. 1. 11. 18:31

찰보리쌀도 수입이 있습니다. 세상에! 

하긴 찹쌀도 수입품이 있다고는 하지만.


찰보리쌀은 건강붐을 타고 2000년대 초까지 수요가 늘었지만

2015년경에는 수입귀리[각주:1]가 늘면서 판매량이 줄었다고 합니다.

(보리음료와 국산보리를 사용한 맥주 등 공장으로 들어가는 것도 2010년대에는 좀 그래서 생산이 남는다는 기사도 몇 년 전에 본 것 같습니다)

당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모두 줄었는데 수요도 줄어서 시세가 회복되지 않아 걱정이라는 말이 저 기사에 나옵니다.


* 수입찰보리는 수입곡물특성상 상태가 좀 불안하기도 하고(장기보존용 농약처리여부 등), 햇곡식인지 여부도 덜 미덥고, 기본적으로 찰기가 있냐 없냐 정도는 구별되지만 그 나라의 그 곡물과 우리 나라의 곡물이 품종이 완전히 같지는 않기 때문에(어느 한쪽이 개발한 것을 다른쪽이 도입하거나 훔쳐간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미묘하게 맛과 외양이 다르기도 합니다.


어떤 기사에 따르,[각주:2], 1970년대 우리 정부의 의뢰를 받아, 일제강점기때 일본이 수집해간 재래종 보리를 포함 7개 품종의 종자를 다시 분양받아 국내에 들여왔고, 그 중 마산과맥 종자를 국내 강보리와 섞은 것을 바탕으로 육종한 것이 찰보리라고 합니다. 수원 227호, 1970년대말 개발, 시험을 계속해 1984년 찰보리로 명명했다고. 그런데 연구 과정에서 국내에 찰성을 지닌 품종이 마산과맥말고도 학교과맥 등 여럿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이후 1988년 작물시험장 맥류과(구 맥류연구소)는 국내 고유의 보리품종을 전국에서 수집했고, 그 중 찰보리 재래종 4종을 확보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한편 같은 시기 수요가 급증한 일본으로 찰보리를 수출한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1. 귀리 수입량 2013년 5100톤에서 2014년 22300톤. 그 뒤로도 급증세. [본문으로]
  2. 저기는 시민기자라고, 아무나 글쓰고 검증도 사실상 없고 '아님말고'기 때문에 글쓴이 이력을 잘 봐야 합니다. 시민단체나 일반 농부나 칼럼니스트라고 되어 있으면 카더라가 99.999%는 됩니다. 전문가가 쓴 글이라야 좀 낫습니다. 경력을 확인할 수 없다면 내용을 주의깊게 보아야 합니다. 짜임새가 좋은 내용도 종종 옛날 칼런니스트와 비전문가들이 국내외 카더라통신을 모아 그럴듯하게 써놓은 게 많습니다. 특히 전통음식과 식재료는 일제강점기때 그 맥이 단절된 게 많은 데다(오죽하면 궁궐에서 일하던 어느 평민출신 인간문화재가 아니었다면 끝장날 뻔 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겠습니까), 식생활을 다룬 고문헌이 정식으로 국역되기 전에 개나 소나 전문가랍시고 책을 써내서, 민간에 퍼진 속설이나 일본 문헌, 일본 속설을 근거로 한 잘못된 내용이 많이 퍼져 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