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남부지역 논 삼모작시대 열린다
2013-12-13
- 농촌진흥청, 남부지역 삼모작 재배기술(벼+조사료+조사료) 개발 -
벼와 조사료를 세 차례 이어짓는 3모작 재배기술이 개발돼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축산 농가의 사료값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남부지역 3모작 재배를 위한 현장 실증 연구를 통해 5월에 조생종 벼, 9월에 하파귀리, 11월에 호밀을 이어짓는 삼모작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작물의 생산성과 경지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찍 여무는 벼, 추위에 강한 조사료 등 숙기가 다양한 품종과 지역에 알맞은 작물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삼모작 재배기술은 조생종 벼(조평), 하파귀리(하이스피드), 호밀(곡우)을 이어짓는 기술로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이모작 재배보다 조사료를 한번 더 생산할 수 있다.
삼모작 재배기술의 현장적응성을 검토하기 위해 익산지역에서 2012년 11월 1일 호밀(곡우)을 파종해 올해 4월 30일 수확하고, 5월 6일 조생종 벼(조평)를 심어 8월 22일 수확했으며 8월 28일 하파귀리(하이스피드)를 파종해 10월 27일 수확했다.
현장실증 평가에서는 1ha당 벼 재배로 682여만 원, 하파귀리 생산으로 276여만 원, 호밀 재배로 139여만 원 등 모두 1,097여만 원의 소득을 올려 벼+보리 이모작 재배보다 35 %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벼+보리 이모작 소득분석 :벼 578만원+보리 233만원=811만 원(2012년도 우리나라 평균 재배소득)
농촌진흥청은 내년까지 논 3모작 실증시험을 거친 뒤
2015년부터 남부평야지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벼맥류부 박기훈 부장은 “3모작 재배기술이 농가에 보급되면 쌀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를 일부 국산으로 대체해 축산 농가의 사료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품종과 재배기술을 알맞게 조합해 농가소득은 물론 경지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안정적인 지역맞춤형 재배조합을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농진청 발표문서에서 발췌했습니다.
이 외, 3모작 작부체계와 작물 비교 등이 해당 문서에 들어 있습니다.
<질의‧응답>
Q 1 농가현장에서 삼모작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 농산물은 개별농가단위에서 생산해 가공, 유통에서 판매까지 이어져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햅쌀을 일찍 생산했다고 판로가 보장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 계약재배를 통한 경종농가의 참여를 유도하고, 정책적으로도 공공매입 품종으로 지정하여 매입하는 등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 정책에도 제안한 바 있습니다.
○ 그리고 조사료 생산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조사료 사업은 생산하는 경종농가, 기계를 소유해 수확과 유통을 하고 있는 경영체, 조사료를 소비하는 축산농가 등 삼각구도로 되어있습니다. 물론 원료조사료를 매입해 공장에서 가공 후 재공급하는 축협 또는 영농조합이 있습니다. 따라서 조사료생산은 규모화 사업으로 개별 농가에서는 축산농가에서 자급을 위하여 생산하기 전에는 경영체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지자체의 시행의지가 중요합니다.
Q 2 벼의 생육이 단축되면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 일반적으로 조생종 벼는 익는 기간이 무더운 한여름이라 벼의 품질은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가을에 익은 벼에 비해 떨어지는 경향입니다. 평야지에서 조기재배용으로 재배되는 품종 대부분은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약하고, 고온에 익는 관계로 싸라기와 심복백 등이 많아 조생종 재배면적 확대에 제한적이었습니다.
○ 그러나 조평벼의 경우 추석 전에 조기 출하를 위해 남부평야지에서 4월 하순이나 5월 상순에 이앙하게 되면 7월 12일경 벼 이삭이 나오며, 병에도 강하고, 고온으로 경과하는데도 완전미 비율도 높으며, 심복백이 거의 없어 품질이 좋은 품종입니다.
Q 3 논에서 삼모작을 하면 토양을 너무 수탈하는 것 아닌가?
○ 같은 논에서 연중 재배만하면 토양은 계속 악화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력유지와 증진을 위한 토양유기물 순환체계 분석으로 우분 시용량 설정시험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또한 볏짚은 대부분 조사료로 활용되고 있는데 삼모작을 위해서는 조생종 볏짚은 토양으로 환원하고 하이스피드귀리와 월동 사료작물을 이용한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하는 체계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 더불어 정책적으로도 2년 내지 3년에 한 번씩은 볏짚 환원을 의무화해야하고, 현재 지자체에 따라서 보조비를 지원해 볏짚환원을 권장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4 농가현장에서 종자는 쉽게 구할 수 있는가?
○ 조평벼는 2010년도에 개발돼 2011년과 2012년도에 농가실증재배로 남부 평야지에서 적응성, 수량성을 검증받아 금년에 전남 1,846㏊, 경남 88, 전북 438㏊ 등 전국적으로 2,466㏊로 급속히 재배면적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내년 추석이 9월 8일로 올해보다 11일이 빨라 재배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농가들의 자율교환으로 종자는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사료작물은 정부보급종을 생산하지 않아 농가에서 필요시 구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의 해결을 위하여 농촌진흥청에서는 개발한 품종들을 민간에게 종자를 생산해 매매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을 부여해 종자보급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료맥류는 4맥종 9품종 12개 업체가 품종을 사가서 상업적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기가 종자를 증식해 사용할 경우에는 법적인 제한이 없으므로 필요에 따라서는 종자를 받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Q 5 경종농가의 소득보전 방법은?
○ 삼모작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경종농가의 참여 없이는 확대가 어렵습니다. 지역 내에 많은 농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소득의 보장이 필요합니다. 조생종 벼 재배를 위해서는 현재의 산물수매에 의한 매입으로 일정비율의 부가가치 부여와 계약에 의한 소득보장이 돼야하므로 공공비축미 품종으로 지정해 매입해야 하기에 정책 건의한 사항입니다.
○ 조사료도 사전계약에 의한 참여자 확보와 단위가격을 책정해 지불방법 등을 협약해야합니다. 여기에는 수분함량에 따른 품질 문제도 결부돼 있으므로 현재와 같이 경영체 단위로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생산실적이 좋은 경영체는 지자체에서 인센티브로 자금을 지원해 주는 운영의 묘를 살리고, 지역의 조사료 소요량에 따라 수급조절을 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6 남부 삼모작 경제성 분석과 파급효과는?
○ 쌀은 헥타당 5.06톤이 생산돼 kg당 쌀은 2,118원 거래돼 경영비를 제외한 소득은 6,821천 원으로 분석됐으며, 조곡으로 작년에 비해 13 %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익산에서 재배한 조평벼는 장흥과 같은 수량성을 보여 소득이 같았고, 하파귀리는 사일리지 22.6톤이 생산돼 보조금을 포함해 ha당 2,757천 원의 소득을, 호밀은 사일리지 15.4톤이 생산돼 1,389천 원으로 벼를 포함해 총10,967천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 따라서 삼모작으로 얻어진 소득은 벼 단작보다 약 89 %, 쌀과 겉보리의 이모작 재배보다는 약 35 % 가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축산농가의 사료비절감까지 고려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또한 국가적으로도 현재 삼모작 면적을 남부지역에 국한하여 맥주보리 재배가능지역의 30 % 재배 시에 평균 건물수량 헥타당 7톤을 가정했을 경우 조사료자급률이 5 %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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