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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이야기/텃밭 이야기 14

서울도 대전도 주말과 내주 초에 반나절 정도 비 예보가 있습니다.

각가 1~4mm 정도라니 많은 비는 아니고, 흙 겉만 적시는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말이죠, 일 주일에 두 번, 시간당 5~10mm정도로 두 시간 정도 내려주면 참 좋은데요. ㅎㅎ


요즘 살구, 자두, 천도복숭아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가격은 뭐, 저같은 서민은 기절할 정도로 비싸지만

그냥 동네 마트에서 파는 값은 먹을 만 하더군요. 

요즘 토마토도 싸져서 하루 한두 개 정도(350그램 정도) 먹고 자두만 한 녀석이긴 하지만 천도도 맛보고 있네요.

본가에는 수박을 보내드린다고 말씀드리는데 자꾸 됐다고.. 내주에 한 번 올라오신다니 한 통 사서 냉장고에 넣어둬야겠습니다.




요즘 말만 장마지 비가 안 와서 가뭄이 해갈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강에 녹조도 많이 생겼다고. 사대강사업의 결과, 집중호우때 홍수방지용으로 알맞은 하천을 만들었는데, 물흐름이 빠른 만큼 평소에는 물을 가둬야 물을 잃어버리지 않게 된 모양입니다. 그러는 바람에 비가 안 오면 가둔 물이 녹색 페인트처럼 되고 있다고(그러니 녹조가 수문때문인 지 확인하려면 일단 유속과의 관계를 봐야죠). 뭐, 제가 꼬마적에 이미 대전 지방방송에서 대청댐 녹조를 보도하면서 다이버들이 수중에서 축구공만한 녀석들을 건져올린 적이 있습니다. 수문을 두어 가둔 공간에서 생겼다면 그런 거겠죠. 여튼 비가 와야 하는데.. 너무 많이 오면 구옥에 비샐까 걱정, 너무 안 오면 코딱지만한 텃밭이 탈까 걱정.. 가지 가지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