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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이야기/텃밭 이야기 14

오늘 내일 영하 2~ -3도입니다.

갑자기 이렇게 추워지네요.


텃밭에 돼지감자 몇 포기, 배추 몇 포기 남아있는데, 다 가져와야겠습니다.

그리고 문풍지와 문비닐도 다 쳐야 할 것 같군요.




PS. 수학능력시험일이라는군요. 어쩐지..

오래 전, 시험치던 날이 생각나네요. 저는 사거리에서 아버지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경찰차를 타고 갔습니다. (그래선지 그 해에 붙었습니다) ^^

그런데 그거 어쩌면, 평생 고지식하게 몸빵으로 살아오신 부친의 몇 안 되는 모험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지금 해봅니다. (차는 고장날 만 했습니다. 저희 집 첫 승용차였는데, 중고였고, 머플러가 떨어져 고친 적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거 떨어진 채로 시동걸면 흰 연기가 막 나오면서 방역차 지나가는 소리가 나죠. ㅎㅎ) 그 날, 저는 시험보고 비몽사몽간에 종로를 혼자 걸었고, 집에 와서 해설방송을 보다가 앉은 채로 잤습니다. 그런데, 시험치고 다음 날, 그 방송만 보고 바로 자기 점수를 확신하는 친구들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저는 전혀 짐작이 안 가던데..

수험생 여러분, 시험 잘 보세요.



추가)

최저기온 영하 날씨는 조금 더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일요일 오후나 저녁부터는 비가 뿌린다고 합니다. 보통 비오면 다음 날은 기온이 내려가는데 예보상 월요일 최저기온은 살짝 오를 모양입니다. 바람불면 더 내려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