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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이야기/텃밭 이야기 15

야콘 끝.

작년의 반도 안 나왔음.

아마추어라 짐작은 여러 가지. 작년에는 정말 많이 나왔는데..

1. 봄부터 비가 안 와서 애들이 고생했다. 야콘이 푹 시들었으니.

2. 작년에 퇴비를 안 했다. 올해 드디어 약빨이 다했다?

3. 달게 심었다.

4. 관아를 잘못 잘랐다.

5. 관아가 안 좋았다.


뭘까?


자잘한, TV에 나오는 농장들은 돼지먹이로도 안 쓸 잔뿌리가 많다.

손가락만한 건 말리면 남는 게 없기 때문에, 저녁마다 깎아먹기로.

그래도 텃밭에서 나온 거라고 버리긴 아까웠음.



여름에 생강 몇 쪽 먹다 남은 걸 심어봤는데

싹이 트더라.

그런데 너무 늦게 심어서

속은 심었을 때나 별 차이없음.

놔두면 얼어죽을 테니 한 줌밖에 안 되는 녀석들을 가져와

베란다 화분 흙에 묻어놓았다.

내년 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