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 기록+@입니다.
1. 고구마는 칼륨비료를 좋아한다. 그런데 농협에서 염화가리나 황산가리는 농업경영체등록한 사람에게만 팔기도 한다. 일반인은 복합비료(21-17-17같은)와 퇴비 정도나 NK비료를 살 수 있다. 그래서, 필요하면 온라인 몰에서 사면 된다. :)
고구마비료는 인산이 많으면 달아지고 칼륨이 많으면 전분이 많아지고 알이 굵어진다고 한다. 저장성에는 칼륨쪽이 좋음. 토양이 너무 비옥하거나 수확기가 가까워 비오면 갈라진 게 많아지기도 함. 질소질이 많은 일반 채소용 복합비료는 안 좋음.
'고구마비료'라고 팔리는 건, NPK중 K가 아주 많고, NP는 적고, 그 외 붕소, 고토 등이 들어간 것. N은 장마철 이전까지만 필요함. 보통 원예용 비료는 N이 많고 P, K가 적은데, 21-17-17같은 걸 초기에 주면 나쁘지 않았지만, 알록달록한 원예용비료는 내 경험상 고구마에 주면 안 염.. (고구마비료달라고 했더니 이걸 준 사람이 농협에 있었음. ㅠ.ㅠ)
2. 칼륨(칼리, 가리)비료는 입상과 분말이 있다. 물에 타서 주려면 분말로 된 것이 좋고, 밑거름을 주거나 소량 사용하며 보관하기에는 입상이 편하다는 듯.
3. 고구마는 밭에 갈 때마다 덩굴을 들쳐 본뿌리말고 다른 잔뿌리가 내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요즘 개량품종은 그런 성질이 덜해 손이 덜 가는 것도 있다고는 한다. 하지만 글을 여럿 읽어보면, 그런 것보다는 비닐멀칭을 덮어놔서 그럴 필요가 별로 적다는 얘기같다. 그리고 제대로 물주는 밭이라면 1멀칭해도 필요없지는 않고 해주는 게 좋은 듯. 실제로 텃밭해보면 밭이 좋으면 본뿌리와 곁뿌리에 모두 적당히 달리지만, 곁뿌리와 본뿌리에 65ml 야쿠르트병같은 놈만 달리는 경우도 있음.
북주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 "북주기를 자주 해줘야 줄기 밑동에 가까운 뿌리에서 고구마가 열린다!" 고 거듭 강조한다. 비닐피복을 해준 방식도 잘 보아두기. 대규모로 하는 사람들은 저렇게 세세하게 신경쓰지 못하지만, 텃밭이라면 문제없다. 2
김매기와 북주기는 중요. 일단 활착한 고구마가 초세가 강해도 잡초는 더 강하다. 집안에 일이 있어서 장마철 한 두어 달 텃밭을 방치한 적 있었는데 잡초때문에 고구마가 안 보일 정도였다. 호미질없이 고구마도 없음.
4. 물에 지정비율로 타서 엽면시비하는 경우말고, 입상황산가리를 추비할 때는 잎에 닿지 않도록 한다.
5. 수확후 큐어링(?)이라고도 부르는, 말릴 때 전처리 과정이 있다. 집에서는 거기까지는 안하더라도, 널어 말린 다음에 보관하는 정도는 하는 게 맞음. 그러면서 먼저 먹을 것과 나중에 먹을 것도 나누고.. 잘 말려주면 저장할 때 덜 썩고 곰팡이가 덜 쓴다. 텃밭이 작아도 잘 하면 100kg정도 얻을 수 있으니 보관은 해야 한다. (비료잘못쓰면 손가락만한 걸 긁어모아도 5kg도 안 나오기도 함) 아파트에서 추천하는 보관장소는 온도변화가 되도록 적은 곳. 현관 근처. 바깥취급하는 다용도실은 얼 수 있다. 보관장소를 자주 옮기면 썩는다는 속설이 있다.
'텃밭 이야기 > 텃밭이야기 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오전에 비료줬는데.. 내일 모레까지 비가 줄줄.. (0) | 2020.09.06 |
---|---|
고구마의 황산가리 시비량 (0) | 2020.09.04 |
다행이 지난 주에는 비가 조금 왔습니다. (0) | 2020.06.01 |
금주말에 비가 좀 옵니다. 금쪽같은 비.. ^^ (0) | 2020.05.07 |
오이가 쓰다면 물을 더 자주 주기 (0) | 2020.04.25 |
지난 주말에 고구마를 심었는데, 금주 내내 기온이 낮네요. (0) | 2020.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