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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기사, 그 외 스크랩/가공품, 부가가치 기사

올해는 집에서 감말랭이를 안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청도반시를 먹고 있습니다. 두 박스째. 작년보다는 진도가 덜 나가고 있네요. ^^

곶감과 말랭이는 작년에 선물받은 것이 아직 냉장고에..



오늘 모 마트 세일전을 보니 감말랭이가 900그램에 2만원 정도에 올라와 있더군요. 그래서 적어봅니다.

식품건조기로 감말리는 게 쉽지는 않아요. 과일은 물이 많아서 가득 얹어놓고 신경 안 쓰면 곰팡이가 슬죠. 하루 말리는데 꺼멓게. ㅎㅎ 처음에는 기겁했더랬습니다. 무조건 최고온도로, 자기 씹어먹을 수 있으면서 가장 단단해질 때까지 돌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린 다음에도 일이 있습니다. 10kg한 박스로 몇 봉지가 나오는데, 무게는 얼마 안 되지만 부피가 꽤 되거든요. 부피는 줄었지만 원래 양이 많아 하루에 한 봉지씩 까먹긴 쉽지 않기 때문에, 이거 냉장실에 넣어도 안 되고 냉동보관입니다. 그럼 냉동실을 차지하죠.

손질하고 말리고 저장하는 번거로움, 말리는 전기료, 보관하는 전기료, 냉동실 공간..

그래서 올해는, 제철인 10~11월에 홍시와 단감을 박스로 주문해 먹고,

저런 건 가끔 생각날 때 사먹기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감철이 지나면 사과를 먹어야.. 아, 텃밭에서 수확해놓은 고구마와 야콘도 있네요. 얘들은 새끼뿌리는 말라버리기 전에 먹어야 합니다. 농장이 아니라 텃밭이라 웬지 아까워서 새끼손가락만하 것까지 거둬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