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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기사, 그 외 스크랩/신선농산물 시세, 수급

애호박..

산지가격이 폭락했다, 자치단체가 수급조절을을 위해 매입 폐기한다는 뉴스까지 나왔습니다.

이 판매자의 상품설명에도 그 뉴스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산지 유통가가 한 박스에 한때 최상품 4천원에 싼 건 1000원까지 내려가서 포장운송비도 안 나오니 도저히 못 버틴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다시 올랐겠죠. 동네 마트 애호박값은 싸봐야 한 개 칠팔백원에서 보통 천원인데.. 하긴 동네마트가 그렇게 파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그 마트도 농민이 넘긴 뒤에 농협-도매상-납품상을 건너온 물건을 받는 거겠죠. 그리고 반값으로 판다고 하나사던 사람이 다 두 개 사가는 것도 아니니.



제 짧은 음식솜씨로는


애호박은

계란옷입혀 부쳐먹어도 맛있고

찌개에도 찜닭에도 넣어도 되고

어숫썰어 양념해 삻아 식혀도 맛있고,

잔치국수에 나물넣어도 되고

애호박나물은 비빔밥에도 별미입니다. 계란하고 잘 어울리죠.

(정말, 국수와 비빔밥에 애호박나물이 있냐 없냐는 음식의 품격을 좌우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일인당 한개씩 막 퍼먹는 소비량이 나오기가 쉽지 않네요.


좀 재미있게 한다면, 속을 파내고, 파낸 호박속에다 치즈와 스위트콘을 섞어 버무려 다시 채운 다음에 오븐에 구워도 맛있을 것 같긴 한데요.


애호박으로 과자나 다른 밑반찬과 저장식품을 만들 수 있을까요?


그리고 좀 달달한 애호박 품종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그냥 먹을 수도 있게 말이죠. :)



PS

땡볕여름, 폭염...

고추, 가지, 애호박 다 이런 것 같습니다. 서울 모 동네 마트에 가지 10개 천 원 하는 걸 봤어요. 역시 유통의 왕국 서울.. 다리건너면 논밭인 저희 본가 주변 마트도 저 값에 파는 데는 없습니다. -_-a

반면 소위 여름 고랭지 채소라는 무, 배추 종류는 참 힘든 모양입니다.